전 세계 인디게임 팬들의 심장을 울렸던 《Undertale》의 후속작, DELTARUNE이 돌아왔습니다. 토비 폭스가 개발한 이 시리즈는 단순한 RPG를 넘어서는 감성과 서사, 그리고 유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전개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DELTARUNE은 Undertale과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진화된 캐릭터,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1. 스토리 구조의 확장과 세계관의 깊이
Undertale은 '인간과 몬스터의 관계'를 핵심 테마로 다루며 작은 방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큰 감동을 준 바 있습니다. 반면, DELTARUNE은 그 이야기의 토대를 그대로 두되, 완전히 새로운 시나리오와 세계관을 설계했습니다. 게임의 시작부터 플레이어는 ‘크리스(Kris)’라는 주인공이 되어 학교 지하 세계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 ‘암흑 세계(Dark World)’는 단순한 판타지 공간이 아닌, 현실과 연결되어 있는 또 다른 차원의 반영체로 설정되어 있어 스토리 전개에 복합적인 의미를 부여합니다.
스토리는 챕터 형식으로 나뉘어 있으며, 현재까지 총 3개의 챕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챕터별로 각각 독립적인 메인 퀘스트가 진행되지만, 전체 이야기의 맥락은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꾸준히 연결되어 갑니다. DELTARUNE은 Undertale보다 더 큰 서사 구조를 가지며, 정해진 루트에 플레이어 감정을 이입하도록 설계된 방식이 특징입니다.
Undertale에서는 여러 엔딩이 존재했고, 선택에 따라 전개가 변화했지만, DELTARUNE은 정해진 큰 줄기를 따라가는 스토리 중심형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캐릭터들의 대사, 사건의 의미 해석 등에는 유저의 판단이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2. 캐릭터들의 입체화와 감정선의 성장
DELTARUNE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캐릭터의 깊이 있는 감정선과 인간적인 면모입니다. Undertale에서는 각 캐릭터들이 상징적이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기억되었다면, DELTARUNE에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들로 그려집니다.
주인공 크리스는 무언을 유지하는 캐릭터이지만, 유저의 선택에 따라 감정과 태도가 묘사됩니다. 크리스의 주변 인물인 수지(Susie)는 초기엔 폭력적이고 무례한 인물로 등장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불안정한 내면과 타인과의 연결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랄세이(Ralsei)는 희망과 정의, 신뢰를 상징하며, 단순한 조력자 이상의 상징성을 가집니다. 또한 Undertale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새로운 세계관 속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유저에게 익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3. 시스템과 분위기의 변화, 그리고 토비 폭스의 방향성
DELTARUNE은 Undertale의 게임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하되, 다양한 요소를 발전시켰습니다. 먼저 전투 시스템이 대폭 개선되어 턴제 기반 전략 전투 + 실시간 회피 요소가 혼합되었습니다. 파티원 시스템이 도입되어 전략적인 요소가 강화되었고, ‘ACT’ 시스템을 통한 평화적 해결도 가능합니다.
UI는 각 챕터마다 테마와 구성이 달라 시각적 몰입을 높이며, 음악은 여전히 DELTARUNE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특히 챕터3의 보스전 테마곡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토비 폭스 특유의 감성적 작곡 스타일이 빛을 발합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의 핵심은 '선택의 의미'를 되묻는 철학적 구조에 있습니다. DELTARUNE은 자유의지, 감정, 관계, 결과에 대해 묻습니다. 이 점에서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새로운 장르적 실험이자 감성의 확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Undertale의 후속작인 DELTARUNE은 단순한 팬서비스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시스템으로 확장된 인디 명작입니다. 더 깊어진 캐릭터, 구조화된 서사, 전략적인 전투, 그리고 토비 폭스 특유의 감성은 이 게임을 단순한 게임 이상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감성적이면서도 철학적인 게임을 찾는다면, 지금 바로 DELTARUNE을 시작해보세요.